피곤할 때 수액을 맞으면 정말 회복될까?
몸이 피곤하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 “수액 한 대 맞으면 빨리 낫는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병동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점은 수액 자체가 만능 회복제가 아니라 환자에게 부족한 수분이나 전해질, 영양분 또는 필요한 약물을 정맥으로 공급하는 치료라는 것입니다.
수액은 무엇을 넣는 치료일까?
수액은 목적에 따라 종류가 다릅니다.
생리식염수와 같은 기초수액은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합니다. 포도당수액은 수분과 일정량의 포도당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아미노산이나 지방이 포함된 영양수액은 입으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액에 해열제, 진통제, 항구토제나 항생제 등이 함께 투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증상이 좋아졌다면 수액의 물 자체보다 함께 투여된 약물의 영향을 받은 것일 수 있습니다.
수액이 도움이 되는 경우
구토나 설사로 수분을 많이 잃었거나, 입으로 물을 마시기 어렵거나, 탈수가 심한 경우에는 수액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술이나 검사로 금식 중인 환자, 혈압이 떨어진 환자, 전해질 교정이 필요한 환자에게도 의학적인 판단에 따라 사용합니다.
단순 피로에도 필요할까?
잠이 부족하거나 과로로 피곤한 상태라면 충분한 수면과 식사, 수분 섭취가 먼저입니다.
수액을 맞았을 때 잠시 좋아졌다고 느낄 수 있지만 피로의 원인이 빈혈, 갑상선질환, 수면장애, 우울감 또는 만성질환이라면 원인을 해결한 것은 아닙니다.
반복되는 피로를 수액으로만 해결하면 필요한 검사를 늦출 수도 있습니다.
수액에도 부작용이 있습니다
정맥주사 부위에 통증, 멍, 부종이나 정맥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드물게 약물 알레르기와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장기능이나 신장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수액이 과도하게 들어가면 부종이나 호흡곤란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수액은 많이 맞을수록 좋은 치료가 아닙니다. 환자의 수분 상태와 질환에 맞춰 종류와 속도를 결정해야 합니다.
병동에서 중요하게 확인했던 부분
수액을 연결한 뒤에는 단순히 잘 들어가는지만 확인하지 않습니다.
주사 부위가 붓거나 차갑지 않은지, 통증이 있는지, 정해진 속도로 주입되는지, 환자에게 호흡곤란이나 부종이 생기지 않는지를 함께 관찰합니다.
간호조무사 학생들에게도 수액 이름을 외우는 것보다 환자의 상태와 주사 부위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간호사가 알려주는 핵심 정리
수액은 피로를 없애는 영양음료가 아니라 필요한 성분을 정맥으로 공급하는 의료행위입니다.
물을 마시고 식사할 수 있는 단순 피로라면 휴식과 수분 섭취가 먼저입니다. 피로가 오래 지속되거나 체중 감소, 숨참, 두근거림, 심한 무기력감이 동반되면 원인을 확인하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참고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안전정보
-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수액치료 관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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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액의 종류와 투여량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




